국내 6번째 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해외여행력 없이 확진돼 국내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4월 3일 피부 발진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4월 7일 국내에선 6번째로 MPOX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엠폭스 환자는 총 6명 발생, 이번 환자를 제외한 5명의 환자는 해외유입 연관성이 있는 환자로서, 모두 합병증 없이 퇴원했으며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번 환자는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입원·치료 예정이다. 역학조사 및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3개월 이내 해외여행은 없었고 5번째 확진자와 관계가 없어 방역 체계에 포착되지 않은 숨은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6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것으로 보여 정보 전파에 신중한 모습이다. MPOX는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는 한 전염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히며 국민의 지나친 우려나 긴장을 경계하고 있다.
이전에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었던 MPOX는 2022년 5월 이후 아프리카 지역 밖으로 확산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MPOX의 증상에는 종종 수포성 발진, 급성 열, 두통 또는 근육통이 포함된다. 서아프리카에서 유래된 MPOX는 대부분 자연치유기간이 2~4주이며 치사율은 1% 미만이다. 국내는 2022년 6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MPOX에 대한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으며,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 경보단계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데 올해 3월과 4월에 두 건의 사례가 확인됐다.
백신 보급과 방역 노력으로 엠폭스 유행은 둔화되었으나 확진 사례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중요하며 엠폭스 발생 국가 방문이나 의심환자 밀접 접촉, 의심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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