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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BC 드라마 '연인' 단역배우 자매 사망 가해자 복귀논란..계약해지

by qha. 2023. 5. 5.

 

방송사 MBC가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가해자 제작 참여 논란에 대해 조연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MBC 방영 예정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담당자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MBC는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다.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은 지난 2004년 당시 29살 대학원생이었던 A 씨는 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기획사 반장, 캐스팅 담당자, 현장 감독등 12명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고 가해자들에게 협박까지 받았다. 피해자들의 이름은 조사 과정에서 언론에 모두 유출돼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가해자들에게 고소 취하 요구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등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경찰은 수사과정 중 결정적인 증거까지 잃어버려 가해자들이 처벌을 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2009년 결국 A 씨는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단역 배우 자리를 추천한 동생도 죄책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A 씨의 아버지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지난 3일 A씨의 어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BC 드라마 '연인' 불시청 운동"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단역 배우 자매를 자살로 만든 가해자 중 한 명이 다시 MBC 드라마 단역 배우 캐스팅으로 일을 한다고 밝혔다. MBC가 그 기획사를 엄중 경고하고 그 사람을 배제할 때까지 계속 불시청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MBC는 4일 날 공식 입장을 내고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하고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드라마 '연인'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사극으로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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