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천장 석고보드 붕괴

제주 도심지의 한 쇼핑몰에서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 4일 제주 소방서와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1분쯤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오피스텔 건물 1층에서 천장에 설치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천장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출동 결과 이 건물 1층인 쇼핑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이날 오전부터 천장 석고보드가 하나씩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상인은 사고가 나기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졌다며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해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며 사고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로 천장 아래에 있던 점포 20곳이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상가에 있던 상인 등 10명은 곧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놀란 상인과 손님들은 사고 직후 출구 및 비상계단으로 피하거나 침대 밑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일부 상인은 탈출 과정에서 다리를 접질리는 등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3월 28일 사용승인이 이뤄진 해당 건물로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쇼핑몰과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건물이다. 사고가 발생한 쇼핑몰은 이 오피스텔 건물 1층에 있었고 20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상황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