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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노원구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아내 살해 뒤 7개월된 딸 안고 투신

by qha. 2023. 5. 3.

지난 5월 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와 생후 7개월 된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4시경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남편 이모(33)씨와 아내 이모(37)씨,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이 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아내를 확인했고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남편과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이 씨의 아버지는 아들로부터 "내가 잘못했다. 고맙다"는 문자를 받은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새벽 3시경 '쿵'소리가 크게 나서 놀랐다고 말했고 건물 엘리베이터와 계단, 옥상 등에서 이 씨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발견됐다. 가족이 살던 아파트 현관문에는 아기를 깨우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스티커와 이유식 배달업체에서 받은 다회용 가방이 있었다. 남편 이 씨는 자영업자였지만 집안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이 씨 가족에게 특별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편 이모(33)씨가 아내 이모(37)씨를 살해한 뒤 딸을 안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유족과 주민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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