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량 피하려다 버스 화물차 추돌 .. 화물차 운전자 사망

일반 국도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고속버스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9.5t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버스와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남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께 경남 함양군 안의면 3번 국도 용추계곡 진입로에서 거창 방면 500m 지점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역주행으로 편도 2차선 도로에 진입해 거창 방면으로 역주행했다. 고속버스 운전자(30)는 역주행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피하기 위해 급히 멈춰 섰지만 뒤에서 주행 중이던 9.5t 화물차가 고속버스 후면을 들이받으며 화물차 운전자(50대)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B 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과 운전자 등 8명이 경상을 입고 역주행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탑승자 4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승용차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가 역주행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