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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여성 살해하고 방화한 30대 남성

by qha. 2023. 7. 14.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여성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은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 3부(부장 권현유)는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30대 남성 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의 자신이 거주하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2층에 혼자 살던 70대 여성 A 씨를 집에서 흉기로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피해 여성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면서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 씨 자택인 화재 현장에서 타살 흔적이 나온 데다가 주변에서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정 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지난 18일 오전 0시 22분쯤 강북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고 지난달 27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A 씨가 지속적으로 층간누수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살해하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후 A 씨 집에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A 씨의 돈과 금품도 훔쳐 절도 범행까지 저질렀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 공소유지와 함께 2차 피해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남부 지법은 같은 달 19일 정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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