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경북 경산 아파트 놀이터 그네의자가 부러져 .. 10대 남학생 사망

by qha. 2023. 6. 11.

경북 경산시 중산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철제 그네의자의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쓰러져 주변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그네의자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쯤 경북 경산시 중산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러 명이 함께 앉아서 타는 그네의자 양쪽에 고정된 철제 지지대가 부러지면서 앞으로 쓰러졌다. 당시 그네의자에는 어린이 3명이 타고 있었고, 그네의자 앞 땅바닥에 A(12)군이 앉아서 놀고 있었다. 쓰러진 흔들의자는 A군을 덮쳤고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A군을 구조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병원 이송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5시쯤 끝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여학생 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숨진 A군은 친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놀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터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확인 결과 사고 당시 그네의자에는 여학생 3명이 타고 있었고 성인 남성 1명이 밀어주고 있었다. 그네의자 주변에 남학생 2명이 있었다. 성인 남성 1명이 여학생 3명이 타고 있던 그네의자를 밀어주다 멈추고 불과 몇 초 뒤 그네의자 기둥이 뽑히면서 그네의자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 쓰러지고 주변에 있던 A군을 덮쳤다. 사고가 난 그네의자는 2020년 10월 놀이터를 만들 때 함께 설치된 것으로 지난 4월에 입주한 만 2년 된 신축 아파트 놀이터였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놀이터 설치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그네의자 등 놀이터 시설의 설치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놀이터에 있었던 어린이들과 그네의자를 밀어줬던 남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