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서 수학여행 버스등 7중 추돌 사고 .. 80여명 부상

강원도 홍천의 한 도로에서 수학여행 버스와 트럭 등이 포함된 7중 추돌 사고가 나 80여 명이 다쳤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 서울 방향 동홍천 나들목 입구에서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관광버스 3대, 승용차 1대, 화물 트럭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버스가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과 중학생 2명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중상자로 분류했고 학생 등 79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들은 춘천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관광버스에는 수학여행 중인 서울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 72명과 인솔 교사 4명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평창미래 내 청소년 수련관을 다녀온 뒤 서울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소방 당국에는 버스와 트럭 등이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12대와 인력 30명을 투입, 구조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버스 운전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